#광주지방의회_해외연수

민주당 지도부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약속하고 노동계의 참여를 호소한 지난 10월 24일에 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6박 8일 일정으로 체코와 헝가리, 오스트리아 3개국으로 관광성 외유를 떠났다. 이들은 8대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31일 귀국해서 그 다음 날부터 행정사무감사에 임했다. 
이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해외연수를 떠났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정의당 장연주 의원은 혼자 남겨진 시의회 사무실에 매일 출근해서 자료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내가 사는 광산구의 민주당 기초의원들은 10월 초에 세 팀으로 나눠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정의당과 민중당 의원만 함께 가지 않았다. 김영관 의원은 10월 초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30분에 당원들과 모여 구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공부모임을 시작했고, 어제도 함께 열공했다. 광산구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의 민주당 김삼호 구청장이 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을 때 모두 해외에 있었다. 당연히 주민들에게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었다.

광주시의회나 광산구의회의 해외연수는 내가 봤을 때 딱 관광성 해외연수였다. 7대 의회에서 광주서구 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민간여행사 패키지 여행(당연히 100% 관광인)을 일반인과 섞여 다녀왔을때 민주당은 그 어떤 경고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시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다.

광산구의 민주당 의원들은 여행을 다녀온지 20일이 지났지만 홈페이지에 연수보고서를 게시하지 않아 조례를 위반하고 있다. 사실은 여행을 갈 때도 의회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고 도둑여행을 다녀 왔다. 사람들이 알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연수일정은 조례에 의해 사전 심의를 받도록 되어 있는데 의회 부의장이 심의위원장이다. 하나마나다.

이것은 부패다. 오래되어 깨지지 않은 부패이다. 그래서 적폐라 불러 마땅하다. 
민주당이 정당이라면 자기 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적인 부폐, 적폐적 행태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난지 1년도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민주당에게 하고 싶은 말  (0) 2018.11.15
저는_광주지하철2호선_건립을_걱정합니다.  (3) 2018.11.06
경향신문 사설, 비판  (0) 2018.11.06
미륵사지  (0) 2018.11.04
아주 문학적인 밤  (0) 2018.10.27
Posted by 나경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