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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경비 노동자, 월 300시간 일하고 최저임금 80%받아 …

최저임금위반 의혹 사례 24건 발견”

 

“경비 노동자, 월 300시간 일하고 최저임금 80%받아 … 최저임금위반 의혹 사례 24건 발견”

- 관악구에서 전국 최초로 경비 노동자 최저임금 촉구 캠페인 개최 … 지역 주민들 긍정적 반응.

 

12월 OO일 서울시 관악구에서 관악구의원 나경채(진보신당),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노무법인 『기린』, 노무법인 『노동과삶』은 전국에서 최초로 감시·단속적 노동자의 최저임금 전액 적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 “월 300시간 일하고 최저임금의 80%밖에 못 받고 계십니다. … 세대당 2,500원만 더 내면 최저임금 전액적용이 가능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위 단체들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63개 아파트 총 168명의 관악구 경비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는 지역 차원에서 진행된 최초의 실태 조사로 적지 않은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이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총 168명의 경비 노동자의 평균 나이는 64.8세이다. 92%가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여 월 약 300시간 노동을 하지만 휴가일수는 연 평균 1.7일에 불과하다. 또한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임금 수준은 대체로 100-120만원 대에 머물렀다. 최저임금의 80%보다도 낮은 임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14%에 달했다. 신림동 모 아파트에서 ‘일 하다가 다치거나 죽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는 각서에 가족까지 서명하게 하는 사례도 존재했다.

 

감시·단속적 노동자로 분류되는 아파트 경비원은 2007년 최저임금의 70%, 2008년 이후 최저임금의 80% 수준의 급여를 받아 왔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최저임금 100%가 적용된다.

하지만 정부는 대량해고 우려가 있다며 일방적으로 최저임금 100% 적용시점을 2015년으로 유예했고, 내년부터 최저임금의 90%를 3년간 적용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해당 캠페인은 지역적 차원에서 경비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최초의 시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캠페인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당연히 최저 임금은 다들 받는 걸로 알았다. 예외가 있는 줄 몰랐다.”, “2,500원 정도면 크게 부담되지 않아서 기꺼이 서명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해당 캠페인을 기획한 나경채 구의원은 “대부분 생애 마지막 노동을 하시는 경비 노동자분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존중과 예의를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정부가 이를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지역 주민분들이 양식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본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감시·단속적 노동자의 최저임금 전액 적용 촉구 캠페인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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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지급을' 캠페인 중에 길을 가던 종로구 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민철홍 씨를 인터뷰 했습니다.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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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3권을 쟁취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노동3권 쟁취투쟁에 앞장서다 해고되신 분들이 많다. 참여정부는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 시절 국무위원이었던 유시민 대표는 얼마 전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의 집회에서 MB정권을 물리쳐 정권교체가 되면 해고자들이 복직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유시민 대표가 자꾸 이란 언사를 반복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가 이런 사안에 대해 말할 기회를 얻는다면 담담하게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씨는 노동3권 문제때문에 해고된 서울시 공무원 노동자들의 복직을 정책적으로 수용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고 하며 그의 정책에 수용되지 않았다. 그의 선거캠프는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그 어디를 봐도 정권교체=노동문제의 획기적 개선이라고 여길 만한 신호가 별로 없다.
우리는 노동없는 복지의 허구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나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의 생각에 동참해달라고 할 생각이다. 그러나 그 적극성의 정도는 노동, 도시빈민, 신자유주의적 공공부문 축소에 그가 얼만큼 의지에 찬 역행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나경원 후보와의 토론에서 서울시의 회계가 복식이냐 단식이냐를 놓고 논쟁하는 것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관계야 박원순 후보가 옳았지만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기업회계와 같이 복식부기를 하게 된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맥락,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민감해 하지 않는다면 그가 사유화되고 있는 수도행정의 공공업무를 지킬 시장 후보라는 증거는 약력과 믿음 속에서만 존재하는 꼴이 아닌가 말이다.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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