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철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되는 헤겔은 예나대학 철학 교수로 있던 시절, 독일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의 행진을 보며, '저기 절대정신이 걸어온다'고 말했다. 고색창연한 신성로마제국이 나폴레옹에 의해 자유의 나라가 되고 있다 느낀 것이다.
자유의 확대라는 정신의 과제가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을 통해 세계사의 비참을 극복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에게 나폴레옹은 절대정신이었다.

나는 우리사회에서 정치의 절대과제와 같은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양극화 해소'라고 말하겠다. 헤겔에게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이 보였다면 우리시대에는 조직화 되가고 있는 청년이라는 집단이 있으며, 그들로부터 시대의 비참을 넘어서는 복지국가 건설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은 이 시대정신을 직관하는 현대의 군주가 되어야 한다고도 감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대정신걸어온다 고 말할 수 있다.
암소뒷다리 뜯으며 적포도주 홀짝이는 사람들 곁에서 가난에 몸서리치며 스러지는 이들이 동시존재하는 비참한 시대, 시대의 비참을 넘어서기 위해 정의당만드새로 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바란다.
1강 입학강좌를 맡게 되어서 영광이다.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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