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포토뉴스로 이 사진을 실으면서 '삶의무게'라는 제목을 붙였다. #왜_정치가_필요한가_더불어한국당에_묻는다 는 정도의 제목이 지금 상황에서는 훨씬 더 정확하다.

'오늘연구소'가 2011년에 127명의 재활용품 수거어르신의 생활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70대 이상이 전체의 78%나 됐다. 여성어르신은 70%였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 명절(설날, 추석)을 제외하면 하루도 쉬지 않는다고 응답한 분들이 60.8% 였으며, 월평균 수입이 40만원 이하인 분들이 90.6%, 이분들 중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인 분들은 11.8%에 불과했다.

더불어-한국당 동맹은 며칠 전 위 11.8%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줬다 뺏지 않으려고 1인당 10만원씩 책정해놓은 예산 4100억원을 전액삭감했다.

이 어르신들 중 기초생활수급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은 88%나 됐는데, 대부분 수급요건이 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의 수입이나 재산이 아니라 부양의무자인 자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녀로부터 실제 부양을 받는지는 묻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이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주거급여를 제외한 생계급여에서의 부양의무제 폐지는 단계적으로 하겠다고만 말하고 아직 세부 로드맵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당연히 더불어-한국당 동맹은 이를 위한 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사진의 제목은 #왜_정치가_필요한가_더불어한국당에_묻는다 정도가 되어야 옳다.

오늘 오후부터는 광주도 추워진다고 한다. ㅠㅠ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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