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하청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했다. 1년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고 열심히 일했다. 4~5km 거리의 컨베이어 벨트를 새벽에도 혼자 점검했다. 규정은 2인 1조였으나 회사는 그 규정을 무시했다. 대통령에게 비정규직노동자를 만나달라고 호소도 해봤다. 그는 24살이었고, 11시간이나 13시간씩 휴식시간 없이 일했다. 머리가 절단된 그는 4시간이나 지나서 발견되었다. 
노동자 김용균은 죄가 없지만 가장 처참하게 죽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분식회계를 통해 주식을 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다. 분식은 화장품으로 장식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속여서 투자자를 모집했다는 뜻. 그 금액이 4조5000억원이었다. 이재용의 삼성 경영승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혹이다. 그런데 당국은 거래를 정지시켰던 조치를 해제하여 거래가 재개되었다. 분식회계가 정정되지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재용은 죄가 명백하지만 부활했다.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부정의하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 더불어-한국당이라는 비난에 제대로 답해야 한다.

청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김용균님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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