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맡은 민주시민교육이 오늘 대광여고로 마무리되었다.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보람이 있었다. 학생들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구나 하는 생각, 선생님들은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광주YMCA 2층에 마련된 청년비정규직노동자 고 김용균님의 분향소에 들렀다. 슬프고 비통한 마음은 잘 갈무리하고 남아있는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청년유니온 김설 위원장을 만나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다.
오랫만에 광주시당 당사도 들렀다. 신임 홍보국장으로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한 정욱동지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가진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더 키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분께 받은 책, 세미나를 하기로 한 책, 잘읽어줄 사람으로 추천되어 받은 책, 존경하는 분이 쓴 책, 사진엔 없지만 우석훈선생의 최근 책까지 읽어야 할 책이 쌓여 버렸다.
광주 동구를 지나다가 쓰레기봉투 75리터짜리를 쓰라는 홍보현수막을 보았다. 100리터짜리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는 무게때문에 허리나 어깨 등을 종종 다친다. 구청장이 규정을 바꿔 100리터 봉투를 생산,판매하지 않으면 되는데 그 책임을 주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목이 꺼끌꺼끌하다. 어느 새에 광주는 위험한 도시가 되어 가고 있는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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